2026년 9월 1일 화요일

악마 숭배의 관한 짧고 우스운 이야기

     악마숭배, 과거부터 어쩌면 현대에 이르는 오늘날까지도 행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흔히들 말하는 불경한 일이라 치부되는 행위,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어쩌면 우스울지도, 어쩌면 황당할지도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 직장인의 피곤함이 가득 담긴 이야기라는 것은 확실할 것입니다

이곳은 일반인들에게는 접근마저 쉬이 허락되지 않은, 깊고도 어두운 숲, 그 한가운데서 악마 숭배자들은 오늘도 그들의 우상, 그들의 신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사탄이시여, 지금 우리들 앞에 헌현 하시여, 이 썩어 빠진 세상을 파멸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들의 매일같이 이어지는 기도는 누군가의 심기를 건들이기에는 충분한 양 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사탄’이 짜증과 피곤이 가득한 민원 처리인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수순 일것입니다. 악마 숭배자, 그들이 제단이랍시고 만들어 놓은 불이 활활타는 제단 한 가운데서 짜증 한가득한 모습에, 피로에 절여진 표정을 한 악마 한명이 그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숭배자들은 마침내 헌현한 악마의 모습에 기뻐 날뛰었지만, 나타난 악마는 조용히 하라며 그들에게 소리 쳤습니다.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악마의 반응에 일순간 당횅을 하면서도, ‘어쩌면 악마니까 저게 지극히 당연한 반응 아닐까?’하는 식의 그들만의 의견과 생각이 오가는것이 악마의 두눈에 훤히 보일 정도로 그들의 눈가에는 기대감이 서려있었습니다. 악마는 짜증이 솓구쳐 미칠 지경 이었지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아버지 하나님을 본따 만든, 자칭 만물의 영장, 악마를 숭배하는 멍청한 짓거리를 한다지만, 어찌 되었든 지성의 집합체 아니겠는가? 악마는 사탄님에게 받은 ‘내 짬밥에 이런걸 내가 가야겠냐?’의 내리갈굼을 생각을 한다면 지금 당장 눈앞의 이. 인간들을 모두 땅 어딘가에 깊숙이 쳐박아 버리고 싶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시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후… 니들이 사탄님을 왜 숭배를 한다고?

 “이미 인류는 타락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사리사욕을 채우고, 인간들을 서로를 미워하며 해칩니다. 사탄님께서 이 썩어 문들러 빠진 인류를 지워 버리시고 다시금 세상을 바로 세워 주십시오!

 악마는 어디서부터 반박을 해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상황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하나님의 피조물에 함부로 손을 쓸수는 없는 노릇, 무엇보다 나중에 쓸 시말서가 두려웠습니다. 악마는 무지몽매한 어린아이 상대로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곤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너네는 이걸 하나님이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닙니다. 아시겠지요. 하지만 아심에도 가만히 둔다는 것, 이 모든일을 아시면서도 천벌없이 부귀영화를 누리며 산다는 것이 저희가 분노한 이유입니다.

 악마는 이놈들이 성경을 제대로 읽기는 한것일까, 악마 본인은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선악과를 왜 먹여서 이  고생을 사서 하게 된 것일까, 이것또한 하나님의 안배 인것일까, 어째서 내가 시험을 해야하는데 인간들이 나를 시험할까, 지금이라도 자비로우신 하나님에게 달려가서 666개의 직장내 서러움과 힘듬을 고해야 할까, 아니 그랬다가는 상사인 사탄님에게 빨래 짜듯 13번 둘둘 돌려줘 탈탈 짜질것을 알기에 다시금 악마는 정신을 부여잡고 설명을 시도해 보여 하였습니다.

 “하… 인간들아, 첫째로 타락한 교회라고 했는데, 그거 우리가 유혹해서 시험에 들게 한거고, 개네는 유혹에 빠져 타락한 거거든? 성경에서 하늘이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하는 그 하나님의 나라, 그니까 천국행은 이미 서류 탈락이라는 말이야, 무엇보다, 그것들의 영혼은 나중에 지옥 밑바닥에서 사탄님이랑 진득하게 영원히 면담해야 하거든? 그리고 애초에… 우리 악마들의 담당부서가 그거라고, 너네들 타락 시키고, 시험에 들게하고 그런거… 그래 너네들은 지금 너네들이 말하는 참교육? 정의구현? 이런걸 원하는거 같은데, 그건 너네들이 해야하는거고… 하나님이 괜히 옛날 옛적에 너네들한테 자유의지인지 뭔지를 괜히 줬겠니..?

 악마의 퇴근을 원하는 간절한 설명에도 인간들은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는 표정으로 악마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용서를 받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는 사탄님을 불렀지 당신을 부른게 아닙니다. 분명 사탄님께서는 저희를 이해 해주실거고, 사탄님께서 이 세상을 완전히 불태워 버리시면, 남은 저희들이 그곳에 사탄님을 위한 근사한 신전과 평화를 가져올겁니다.

 악마는 자신에게 ‘상사 불러와’를 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사탄님과 평화를 같이 말하는 모순적인 모습, 무엇보다 하극상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에, 솔직히 이 정도면 지금 당장 나무 말뚝에 묶어 지난 몇백년간 행하지 않은 인간 직화구이 웰던으로 구워버려도 용서 받지 않을까? 하는 잠시간의 고민이 들었지만, 사탄님께서 그럼에도 하나님의 그니까 상사님의 프로젝트이니 잘 어르고 달래서 보내라는 그 말에, 악마는 몰려오는 직장내 스트레스에 차라리 불교라던가, 시크교라던가, 어딘가에 다른 종교에 진지하게 이직을 하고 싶었지만, 어찌 결국엔 악마 본인도 하나님의 피조물 이기에 이직을 결정하는 순간 하나님은 사탄님을 갈굴것이고, 결국엔 악마 본인이 세갈래로 갈라져 소멸할것이 뻔한, 선택권조차 없는 불쌍한 직장인일 뿐이니… 악마는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금 천천히 설명을 시작 하였습니다.

 “자… 인간들아 사탄님이 어디 뉘집 개 이름이니? 니들이 부른다고 오게? 왜 내가 왔는지 생각이란걸 좀 해줄래? 그리고 말이야, 그래 막말로 사탄님이 갑자기 정신줄을 훽 놓으시고, 하나님의 최종 결제도 없이 이 세상을 불태워 버린다- 가정을 해 보자고, 사탄님께서 너네를 살려둬야 할 이유가 뭐가 있니? 어차피 결제도 없이 마구잡이로 불태울거 하나도 남김없이 깔끔히 싸그리 태워야 속이라도 편하지 않을까?

 악마는 어느때보다 인냄심을 발휘를 하였습니다. 물론 인간들은 여전히 납득을 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멀뚱히 악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악마는 한숨을 푹 쉬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너네 이제 이짓거리 좀 그만 둬 주면 안 되겠니? 하나님이 이러라고 준 자유의지가 아닐텐데 말이야. 너희들 말고도 안 그래도 여기저기서 사탄님 앞으로 민원서류인지, 악성스토커 펜팔인지 뭔지 모를 것들이 잔뜩 날라와서 사탄님이나 우리 부하직원들이나 피곤해 죽어 나가는데 말이야. 그나마 하나님은 부하 직원이라도 많지 우리는 직원도 부족하단 말이야… 그만 보내… 마지막으로 할거면 제대로라도 하던가… 역십자가는 성인 베드로, 그 양반 거거든? 사탄님을 부르고 싶은건지 쫒고 싶어하는건지… 뭘 하든 하나만 하란 말이야… 그거때문에 관할 혼선와서 더 죽을 지경이거든? 이왕이면 안 하면 더 좋고.

 인간들은 악마의 말에 발끈하며, 버럭하고는 악마의 말에 반박을 시작 하였습니다.

 “당신 악마 아니지? 역십자가는 언제나 항상 악마의, 위대하신 사탄님의 상지이라고! 얼른 눈앞에서 사라져라! 이 악마의 거죽을 뒤집어 쓴 천사 자식아! 우리는 사탄님을 모시는 자들이다! 물러가라!

 악마는 다시금 원점으로 회귀를 한 이 상황에, 천사의 거죽을 뒤집어 쓴- 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발상에, 성경 한줄, 십계명 한줄도 모를것 같은 저 인간 본인들이 만든 별별 시덥지도 않은 미디어로 세상을 보는듯한 저 무지한 태도에, 악마는 눈앞이 새하애 졌습니다. 악마는 두눈을 질끈 감고, 본인들의 말이 옳다고 여저히 마구 짖어되는 저 인간들에게, 다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을 해야할지, 차라리 한번 엎어버릴까, 저렇게 사탄님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미친척하고 사탄님 앞에 데려가서 지옥불 면담이라도 하게 해 줘야하나와 같은 실현 불가능한 고민을 하며, 자신에게 이따위 시련을 선사해준 하나님이나, 아무리 힘들다지만 일개 말단 직원에게 뒷처리를 시킨 사탄님을 원망 아닌 원망을 하며, 마지막 인내심을 쥐어 짜내어 질끈 감았던 두눈을 떳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악마의 눈앞에는 그 빌어먹을 인간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보이지 않고 백색의 새하얀 공간만이 두눈 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악마는 드디어 자신이 소멸을 한것일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한분과, 억지로 웃음을 참느라 양 입술 끝이 들썩거리는 한분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악마는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에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한분이 악마를 위로하며 말했습니다.

 “고생했네, 고생했어.

 악마는 그 따스한 위로 한마디에 턱끝까지 차 올랐던 서러움이 차츰 사라지는 기분 이었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숨 넘어가게 웃는 그분을 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크하하, 너 말이다. 내가 창조했지만 참 재밌는 녀석 이구나! 너의 그 인내심은 창조주인 내가 칭찬하마!

 악마는 자신의 창조자이자, 어버이인, 그리고 이 모든일의 원흉인 하나님을 보고있자니, ‘차라리 한대만 시원하게 갈기고 소멸할까?‘라는 생각이 왜인지 나쁘게 않게 느껴졌습니다.

 “또또 불경한 생각을! 그리고 말이다 어린 염소야, 저들이 멋대로 저러는걸 내가 어쩌겠니? 나도 애초에 이렇게 확장할 생각은 없었는데, 인간들이 허락도 없이 마구 분점을 늘리는걸 어쩌겠니. 안정이 될때까지는 너네가 조금 더 고생을 하는수 밖에, 미안하지만 어쩌겠니. 매번 세상 창조는 누가 했네 어쨋네 하면서, 정작 중요한 내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잖니? 그래서 관리자라고 아들래미 한명 쓱 보냈더니, 매니저라고 쓴다던 애가 배신해서 아들래미를 십자가에 매달지를 않나… 예수 그놈도 그래, 힘들면 적당히 하고 퇴근하라니까, 뭔 자기가 다 책임 진다고 그 무거운 그걸 질질 끌고서는… 다들 왜 그렇게 멋대로인지 내가 지침이라고 사칙도 딱 정해줬는데 말이야. 에휴… 부처, 나도 너처럼 각자 깨닫음을 얻어서 성불이나 하라고 할걸 그랬어, 나는 소박하게 에루살렘에서 조용히 가르침이나 주고 싶었는데 말이야. 하여간 인간들이 멋대로 나불거리면서 여기저기 영업하고 다니는 바람에 우리 직원들이 다 고생이지…”

 하나님의 말을 들은 인자한 미소의 부처님은 하나님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위로에 더욱이 분통이 터졌는지, 현지화 정책의 일환으로 열심히 준비한 이슬람과 크리스챤은 왜 그리도 못 잡아 먹어 안달이냐고, 차라리 미허가 분점, 본인들이 내 아들의 환생이니 뭐니 이야기하는 것들이나 단속하지 왜 애먼곳에 분풀이를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둥 투덜거리는 하나님과 그 옆에서 묵묵히 들어주는 부처님의, 위대한 두 존제의 모습을 보며 결국엔 저 분들도 진상 고객, 민원인들에게 시달리는 직장인이구나라는 생각에 악마는 내면의 무언가가 밝게 게이는 기분 이었습니다. 한참을 떠든 하나님과 부처님이 다시 악마쪽을 보았을때에는 온세상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듯한 작고 서러워 보이는 사리만이 외로이 남아 있었을 뿐 이었습니다.


악마 숭배의 관한 짧고 우스운 이야기

       악마숭배 , 과거부터 어쩌면 현대에 이르는 오늘날까지도 행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흔히들 말하는 불경한 일이라 치부되는 행위 ,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어쩌면 우스울지도 , 어쩌면 황당할지도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 직장인의 피곤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