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일 목요일

영화 콘클라베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통신사 혜택으로 영화 쿠폰을 무료로 매해 3장을 받을수 있어 오늘 시간이 남아돌아 보고 왔지요.
오늘 4월 3일에 영화를 보려고 하니 원래 원하던 영화 (부산기준)으로는 좌석이나 상영을 하는 영화관이 없어 약간은 반강제적으로 콘클라베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의 영화표 가격은 14000원… 생각보다 저렴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 예고편으로는 종교적인 느낌이 강해… 종교적 색채가 강한 신앙의 대한 깊은 관철이 있을듯한 생각이 들어 영화관 입구까지 갔음에도 종교적 영화라는 생각에 전혀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제가 본 종교적 영화는 대부분 주인공이 시련을 이겨내고 신앙이 더욱더 깊어지는 내용이 가득했으니 말이죠.
아마 오늘 제가 원하는 다른 영화가 상영을 했더라면 영원히 보지 않았을 그런 영화 였습니다.


그리고 영화관 입성.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를 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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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밑으로는 ‘콘클라베‘ 영화의 대한 스포일러가 존제합니다.

영화의 도입부는 전형적인 종교 영화를 따라가는 듯 보였습니다. 교황이 서거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 됩니다.
초반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는 우리는 내부 정치 싸움 이야기에요. 라고 대놓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처음에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종교에 내부 정치 이야기라니… 뭔가 신성 모독으로 욕먹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여러 교회 내부에 정치적 이야기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모든 스토리를 설명할수는 없으니 간략하게 큰 사건들만 몇가지 이야기 하자면,
교황이 서거를 하시고 새로운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를 열게됩니다. 콘클라베에는 유력한 교황 후보들이 나오는데 그 중의 한명은 전통적인 가톨릭 신념… 이라고 하기에는 그저 종교 우월주의에 빠진거 같았습니다만..
후보 한명에 갑작스레 난입한 새로운 아프리카계 교황 후보까지..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콘클라베 중에 일어나는 여러 정치 싸움의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종교적 색채가 꽤나 있었지만, PC적 요소도 상당히 가미가 되어있는 내용 이었습니다.
수녀들의 영향을 무시하지 말라는 내용, 종교는 계속하여 나아가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는 내용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반전이 있는 결말까지.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PC와 종교를 적절히 잘 융합한 스토리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너무 억지스럽지도 않으면서 어쩌면 근미래에 일어날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까지 드는 내용의 영화 였습니다. 다만 중간에 콘클라베 투표 도중 폭탄테러로 교회가 휘말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꼭 필요했을까? 다른 장면으로 댜체가 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잘 만든, 종교와 앞으로 종교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의 대한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정말 아무도 생각도 못 했을 반전 이었기에 이런 내용의 영화나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이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시청을 한 영화 였지만, 저에게 크나큰 감명을 준 영화 ‘콘클라베’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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