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1일 월요일

파버카스텔 TK 파인바리오 L 샤프 리뷰

 
오늘은 파버카스텔사의 TK 파인바리오 L 샤프를 리뷰합니다.
파버카스텔은 독일의 필기구 회사로써 여러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만년필, 샤프, 연필 등이 있는데요. 오랜시간의 역사가 있는만큼, 제품군의 다양성이 폭 넓게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만, 저가형 제품의 경우 뭐랄까… QC를 안 하나 싶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제품이 간혹 있어 저가형 제품을 사실 경우에는 조금의 뽑기운(?)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가격은 2만 5천원 저는 세일가로 약 1만 5천원 정도의 돈을 주고 제품을 구매 하였습니다.
포장은 전반적으로 샤프 치고는 꽤 공들인 포장을 보여줍니다.
종이 포장지에 곱게 놓인 샤프를 플라스틱 덮개로 씌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종이 포장지에는 초기 샤프의 구성도인지 아니면 컨셉인지는 모를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디자인적으로 꽤나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색상은 3가지로 그린, 실버, 블루가 있지만 저는 파버카스텔의 상징색이라 생각하는 그린을 골랐습니다.


샤프의 전체적인 모습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정말 전방위로 쓸수 있는 샤프라는 생각이 드는 외관 입니다.
그립부는 알류미늄 소재로 둥글고 위쪽 바디 보다는 약간은 얇게 만들어 단단하고 손에 꼭 맞는 그립감을 보여주고, 바디는 육각형의 연필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바디를 자주 잡는 미술가 에게도 꽤나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립감이 너무나도 좋아 저처럼 자주 필기를 하는 글쟁이나 학생분들에게도 꼭 맞지 않을까 합니다.


그립부는 가로로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어 미끄럼 방지를 유도하는것 같지만 솔직히… 알류미눔 특유의 미끄러움 때문에 미끄러지는것은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차라리 도트 패턴으로 했으면 어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립부 맨 밑 촉 부분과 이어지는 이음부에는 들어있는 샤프심이 어떤 심경도인지 표시하는 표시계가 위차하고 조금은 뻑뻑하게 돌아가지만 필기하다 휙휙 돌아가는 것 보다는? 차라리 나은 선택지인거 같다는 생각 입니다.


바디 부분에는 파버카스텔의 로고가 위차하고, 클립은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 주머니 같은 곳에 튼튼히 고정을 지속이 가능합니다.
맨 윗부분 뚜껑에는 기다란 지우개가 내장이 되어있는데 스큐류 방식으로 돌돌 돌리면 지우개가 나오는 방식 입니다. 지우개가 나오는 부분은 은색으로 포인트를 줘 더욱 고급지게 보이게 만들어 샤프의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샤프에 내장이 된 지우개는 잘 쓰지 않아 아마 샤프가 망가질때 까지 저 지우개는 그대로 남아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 샤프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이 부분, 필감을 조절하는 스위치? 부분 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윗부분 아랫부분에 각각 Hard와 Soft가 음각이 되어있으며 Hard는 세밀한 제도용으로 심을 단단하게 잡아줘 디테일한 작업에 어울리는 필감을 제공하고 Soft의 경우 심을 조금은 느슨하게 잡아 부드러운 필감을 선사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은 단단한 필감을 선호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모든 경우에서 Hard로 고정을 해두고 사용을 하는 편입니다.


그립감이나 필기감 모두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샤프 였습니다, 다만, 아랫쪽으로 무게 밸런스가 잡힌 필기구를 싫어 하시거나 가벼운 필기구를 선호 하신다면 이 샤프는 그리 좋지 않은 선택지 일거 같고, 무엇보다 꽤나 얇은 필기구 이기 때문에 손이 작은 분들에게 어울리는 필기구라 생각이 듭니다.
1만원 - 2만원 사이의 샤프 중 이만한 샤프는 없다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빌드 퀄리티를 가졌으니 만약 다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샤프를 찾으신다면 이 샤프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거 같습니다.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Platinum 프레이저 만년필 리뷰


 오늘은 플래티넘에서 발매한 프레이저 만년필을 리뷰하려 합니다.
기본 프레이저 만년필은 1만 5천원대에 가격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만년필 입문자를 위해서 인지는 몰라도 꽤나 저렴한 가격대에 꾸준히 팔리고 있는 만년필중 하나 입니다.
저도 이미 실버색 프레이저 만년필을 오래동안, 약 10년 가까이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필기용 만년필도 구매할겸 그리고 새로운 색상도 구경할겸 하여 ‘2020 틸그린’ 색상의 만년필을 구매 하였습니다.
소개상에는 2020년에 새로운 색상으로 출시를 하였다고 하였는데 그 이후로 새로운 색상을 추가를 안 한건지 아니면 다른 라인업으로 돌린것인지는 몰라도 새로운 색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 하겠습니다.


포장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가격이 2만원대 인것을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포장 상태이기는 합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스크래치 방지를 위하여 추가로 포장된 비닐, 그리고 캡에 붙어있는 바코드 스티커 까지, 단촐한 구성, 그리고 컨버터는 가격대에 맞게 기본으로 포함이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컨버터는 플래티넘 컨버터 별매 입니다만 기억하건데 국제 규격 컨버터를 사용하여 국제규격 컨버터라면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기억을 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만년필의 전기능을 옳곶게 사용하기 위하여 저는 9천원 정도를 추가로 투입하여 플래티넘 전용 컨버터를 구매 하였습니다.


비닐을 벗기고, 바코드 스티커까지 제거한 모습입니다. 간혹 바코드 스티커를 붙여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뭐랄까… 저는 뗴고 사용을 하는것이 조금더 깔끔하다는 기분이 들어 뗴고 사용을 하는 편 입니다.
전체적인 색감은, 솔직하게 말해서 그다지 고급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2만원대 만년필에서 고급스러움을 찾는것이 이상하게 보일수는 있습니다만… 이런 저가형 만년필들의 주요 경쟁자라 하면 이제는 중국제 만년필 아니겠습니까? 근래 나오는 중국제 만년필들은 2만원 - 5만원 사이의 가격대 이에도 고급스러움을 챙긴 느낌이라면 플래티넘의 프레이저는 정말 뭐랄까… 딱 그가격대 필기구의 느낌입니다.
하지만, 겉모습과는 다르게 완성도는 퍽 괜찮은 편입니다. 단단한 바디, 딸각 소리를 내며 완벽하게 밀봉이 되는 캡까지… 2만원대 만년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랄까요? 고급스러움을 포기한 대신 완성도에 집중한 모습이 좋습니다.
색감은… 음… 약간은 촌스럽다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조금은 더 블랙을 추가하였음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색 입니다. 초록색과 더불어 유광의 반짝임이 추가되어 조금은 촌스럽게 보입니다.
색감은 입힐때 약간의 펄을 추가 하였는지 까슬한 느낌이 드는게 미끄럼을 방지해 줘서 필기감에서 추가적인 편리함을 줍니다.
이제 캡 이야기를 해 볼까요? 
캡과 몸체를 연결하는 은색 링에는 둘레에 플래티넘사의 로고가 음각 되어있습니다. 레이저 프린팅을 한것 같은데 약간의 원가 절감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캡의 클립은 꽤나 힘이 좋아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안주머니나 셔츠 주머니에 끼우고 달리거나 약간의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도 잘 떨어질거 같지는 않기에 일반적인 사무용 만년필로 왜 애용이 되는지 알수있는 부분 입니다.

닙과 피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피드는 제가 좋아하는 데몬 형식의 피드 입니다.
피드의 내부가 훤히 보여 잉크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 훤히 보이는게 점검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닙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저렴하면서도 오래가는 그리고 할용도 면에서도 무궁무진한 닙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일반적인 필기용으로는 이만한 닙이 없을거라 믿습니다.
하루에 몇백자 많게는 몇천자까지는 쓰는 입장에서는 금으로 된 닙은 어찌보면 사치라고 생각이 드니까요.
제가 선택한 닙은 EF닙 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일 얇은 닙이죠.
필기용으로 그것도 한글과 영어를 겸용으로 쓸 생각이라 얇은 닙이 저에게는 더 맞기에 얇은 닙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잉크는 모나미사에서 나온 벛꽃 잉크 입니다. 은은한 핑크색 잉크, 요즘같은 봄날씨에 어울리는 잉크 입니다.
필감은 사각거림과 부드러움의 중간정도, 물론 길들이기 시간을 조금 더 가져봐야 더 정확한 필감을 알수 있을테지만 지금의 필감도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리하며-

플래티넘 프레이저 만년필은 일반적인 모든 상황에서 적절히 사용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만년필이라 생각합니다.
저렴한 가격, 그런 저렴한 가격에 맞지 않는 완벽한 만듬새. 학생이나 직장인같은 필기가 많은 이들에게는 완벽한 선택지가 될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입문자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되겠지요.
하지만, 컨버터가 기본 제공이 되지 않아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만년필 가격과 컨버터 가격을 합산하여 생각하시는 편이 조금은 편하실거라 생각합니다..

9월 어느날의 기록들